
비교의 전제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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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솔루션 도입을 검토할 때 담당자가 자주 쓰는 비교식이 있다. 솔루션 이용권 월정액 vs. 직접 운영 비용 0원. 이 식은 처음부터 단위가 어긋난다. 직접 운영에는 도구 비용 대신 시간이 소비된다. 그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하지 않으면 두 항목을 같은 줄에 놓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3단계: 인건비를 이용권과 같은 줄에 올리는 법
1단계 — 캠페인 반복 작업 시간을 항목별로 기록한다
엑셀·DM 기반 직접 운영에서 반복되는 작업을 나열하고 소요 시간을 항목별로 측정한다. 모집 공고 작성·배포, 신청자 명단 정리, 선정 통보 DM 개별 발송, 제출물 링크·이미지 수집, 검수 판단 및 수정 요청 메모 작성, 정산 포인트 계산·지급이 대표적인 반복 작업이다. 월 1회 캠페인을 기준으로 항목별 시간을 합산한다.
2단계 — 시급 단가를 곱해 월 인건비로 환산한다
담당자의 연봉을 연간 실근무 시간으로 나눠 시급 단가를 구하고, 1단계에서 측정한 총 시간에 곱한다. 여기에 실수·재작업·리뷰어 문의 응대 등 비정형 시간을 별도 항목으로 추가해 합산하면 체험단 직접 운영의 월 실비가 도출된다. 이 금액이 비교의 출발 숫자가 된다.
3단계 — 솔루션 이용권과 같은 표에 나열한다
아래 두 줄을 같은 표에 정렬하면 비교 가능한 단위가 된다.
- 직접 운영: 도구 비용 0원 + 월 인건비 환산액 + 협찬물 원가
- 솔루션 이용권: 월정액 + 캠페인 집행 캐시 + 협찬물 원가
두 행의 합계를 나란히 두면 ‘이용권이 추가 비용이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같은 결과를 더 낮은 총액으로 만드느냐’라는 질문으로 전환된다.
이 계산이 의사결정을 바꾸는 이유
솔루션 검토 보고서에 이 세 줄짜리 표를 넣으면 결재권자의 비교 축이 달라진다. ‘월정액이 나가느냐’가 아니라 ‘인건비를 어떻게 재배치하느냐’가 검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캠페인 횟수가 늘고 리뷰어 규모가 커질수록 인건비 항목은 빠르게 커지고, 이용권의 상대적 비중은 줄어든다. 그 교차점을 찾는 것이 예산 설계의 출발점이다.


